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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여백이 머무는 상부 테라스
배치계획
주차 진입은 물류센터 측(코너에서 가장 먼 방향)으로 고정해 차량·서비스 흐름을 정리하고, 보행 접근은 남측 코너에서 공원 방향으로 열어 공공의 전면을 형성한다. 건물은 대지의 기본 축에 맞춘 사각형 매스로 배치하되, 공용공간과 입주사 업무공간을 서·남·동측으로 분산해 채광과 조망을 고르게 확보하고, 북측은 물류환경을 고려해 서비스 동선과 완충 영역으로 정리한다. 사선 경계는 2층 스크린-캐노피가 따라가며 남측에 연속된 그늘 외부공간을 만들고, 그 아래 1층 공용부는 공원과 맞물린 열린 장면으로 작동한다. 또한 2층에 위치한 상황실은 별도 동선으로 공용부와 분리·통제 가능하도록 계획해 운영 효율을 확보한다.

평면계획
저층은 로비·카페·교육·행사를 하나의 오픈플랜으로 묶어, 일상에는 가볍게 열리고 필요할 때는 행사 운영으로 단단히 전환되도록 했다. 1층의 공공 프로그램은 남측 가로와 동측 공원으로 자연스럽게 번지며, 건물 안쪽에서는 2층 코워킹·비즈니스 라운지까지 이어져 ‘머무는 흐름’을 만든다.
상부층은 중앙의 공유공간을 중심에 두고 다양한 규모의 입주 사무실을 둘러 배치해, 팀과 조직이 바뀌어도 평면의 기본 질서가 흔들리지 않도록 유연성을 확보했다. 통합상황실은 동일 건물 내에 두되 별도 출입과 통제 가능한 수직동선으로 분리해 공공 동선과 교차하지 않게 계획했으며, 그 사이의 2층 스크린은 그늘과 경계를 만들어 열림이 ‘노출’로 읽히지 않도록 완충한다. 내부는 무기둥 오픈플랜을 기본으로 하여, 독립사무실의 규모와 운영 방식 변화에 따라 평면을 쉽게 재구성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입면계획
입면은 3–7층의 투명한 커튼월 위에 반복 프레임의 담백한 리듬을 얹어, 변화하는 업무 프로그램을 담는 상부 볼륨에 도시를 향한 질서를 부여한다. 이 프레임은 내부의 일과 교류가 과장 없이 읽히는 배경이 된다.
저층부의 스크린은 덧붙인 장식이 아니라, 1층을 감싸며 그늘과 경계를 만드는 하부의 켜로 작동한다. 2층 스크린-캐노피는 대지의 사선 축을 따라 선형을 조정해 전면도로와 건물 사이에 전이 공간을 만들고, 1층의 개방을 ‘노출’이 아닌 환대로 바꾼다. 1층은 공원과 남측 가로, 캐노피 하부 외부공간으로 3면 투명하게 열어 로비·카페·교육/행사의 활력이 입면에서 직접 드러나도록 한다. 밤에는 1층의 활동과 스크린에 걸리는 빛이 겹치며, 공공의 전면을 조용히 밝힌다.

층간의 거실, 링크 스텝

머무름이 시작되는 다목적 라운지
단면계획
1층 6m의 높은 공공 층고 위로 보이드·계단·홀이 연속되는 수직 커먼즈를 세워, 여러 층의 프로그램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는다. 상부 업무층은 4.5m 층고를 기본으로 충분한 천장고와 설비 여유를 확보해, 프로그램 변화와 설비 추가에 유연하게 대응한다. 로비와 교육/행사의 활력은 2층 코워킹·비즈니스 라운지로 이어지고, 열린 계단을 따라 3층 공용 라운지까지 시선과 동선이 끌어올려진다. 4–5층 그랜드 스텝은 작은 발표·북토크·즉흥 피칭이 가능한 입체적 장면을 만들고, 6–7층 테라스는 상층의 업무 리듬을 환기하는 숨의 여백이 된다. 단면은 단순한 적층이 아니라, 이동이 곧 교류가 되는 입체적 운영 구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