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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ewon Threshold

이태원 근린생활시설
Program |
Retail & Service / 근린생활시설
Location |
Itaewon, Yongsan, Seoul
Site Area |
308.00
Building Area |
183.29
Total Floor Area |
997.83
Status |
Completed
Completion |
2024
Photos by |
Bojune Kwon

경계 위에서 조율된 선택

이태원로와 좁은 골목이 만나는 코너. 활기와 일상이 뒤섞인 이태원의 도시 조직 안에서, 두 방향 모두와 접하면서도 어느 한쪽도 명확한 주진입이 되기 어려운 자리였다. 흐름이 교차하는 경계 위에 놓인 건물이다.

이 프로젝트는 무엇을 더할 것인가보다, 서로 다른 조건들 사이에서 무엇을 선택하고 남길 것인가에 대한 판단에서 출발했다.

용적률에는 여유가 있었지만, 고도제한이 층수를 먼저 결정했다. 다양한 업종을 수용하려면 충분한 층고가 필요했고, 연면적보다 층고를 택했다. 규모를 정하는 과정에서 설비 법규 기준도 함께 살폈다. 면적이 일정 기준을 넘으면 의무 설비 항목이 늘고 공사비도 따라 오른다. 그 기준선 안에서 규모를 조정한 것은, 제한된 예산 안에서 실질적인 효율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다.

지하철역 바로 앞이라는 입지 조건 속에서 지하층의 깊이는 최소화하고, 좁은 대지 안에서 주차를 해결하기 위해 기계식 주차를 도입했다. 드러나지 않는 이러한 결정들이 결국 지상의 공간을 가능하게 한다.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전면은 건축선까지 물러났고, 그로 인해 전면과 코너에 여유 공간이 생겼다. 두 방향에서 오는 보행 흐름은 코너에서 자연스럽게 모이고, 필로티와 열린 전면은 그 흐름을 흡수하며 내부로 이어준다.

조건을 정리하고, 비용을 조율하고,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 이 건물은 그 선택들이 쌓여 만들어진 결과다.

층고가 만드는 여유

확보된 층고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여유를 만든다. 식음료, 의료, 교육, 업무 등 각기 다른 설비와 공간 구성을 요구하는 업종들이 무리 없이 들어올 수 있는 물리적 기반이 된다. 임대 경쟁력과 직결된 선택이었다.

5층에서는 옥상으로 직접 오르는 계단을 둔다.

전면으로는 이태원 모스크가, 뒤로는 남산이 펼쳐진다. 이태원이라는 도시 안에서, 이 건물이 가진 위치의 가치를 가장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자리다.

1F PLAN
TYPICAL FLOOR PLAN

비워둔 내부

내부는 최소한의 마감으로 정리했다. 구조와 설비를 드러낸 채, 임차인이 각자의 방식으로 공간을 구성할 수 있도록 여지를 남겼다. 업종이 바뀌어도 추가 공사 없이 곧바로 대응할 수 있다.

평면과 설비의 정리

각 층에는 전용 실외기실을 두어 설비 구성을 독립적으로 만든다. 어떤 업종이 들어오더라도 외관을 해치지 않으면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고, 임차인이 바뀔 때마다 발생하는 추가 공사를 줄이고, 건물의 장기적인 관리 효율을 높이기 위한 판단이기도 하다.

ELEVATION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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